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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아버지 심정수 이어 21년 만에, 케빈 심 MLB 시범경기 데뷔전서 2루타와 2타점

KBO리그 대표 홈런타자였던 심정수(48)의 둘째 아들 심종현(21·케빈 심)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깜짝 출전해 안타와 타점을 올렸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마이너리그 소속의 케빈 심은 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MLB 시범경기에서 1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MLB 공식 경기 첫 안타다. 케빈 심은 이날 1-5로 뒤진 8회 초 1사 2, 3루에서 제이스 피터슨 타석 때 대타로 등장해 상대 왼손 투수 체이슨 슈리브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뽑았다. MLB 시범경기 데뷔 타석에서 기분 좋은 타점을 만들었다.이어 팀이 4-7로 뒤진 9회 2사 1, 3루에서는 오른손 불펜 조너선 홀더에게 우익수 방면 1타점 인정 2루타를 기록했다. MLB 시범경기 첫 안타이자 두 타석 연속 타점을 기록한 것이다. 케빈 심은 지난해 7월 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5라운드 전체 148순위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에 지명됐다. 계약금은 37만5000달러(5억원)다. 애리조나 산하 마이너리그 캠프에서 훈련하던 케빈 심은 이날 일사 차출돼 시범경기에 첫 선을 보였다. 케빈 심은 심정수의 둘째 아들이다. 지난해 드래프트 지명 당시 MLB닷컴은 케빈 심을 소개하며 'KBO리그에서 300개 이상의 홈런을 친 심정수는 헤라클레스라는 별명을 얻은 한국 프로야구 스타였다. 심정수 가족은 케빈이 7살 때 샌디에이고 지역으로 이주했다'고 전했다.아버지 심정수는 OB 베어스(현 두산)-현대 유니콘스-삼성 라이온즈를 거치며 145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7 328홈런 1029타점을 기록했다. 심정수는 선수 시절 MLB 진출 의지가 컸다. 영어 학원을 다니며 회화 공부를 했고, 빅리그 경기를 챙겨보는 열정을 불태우기도 했다. 2003년에는 이승엽과 함께 플로리다 말린스의 스프링캠프에 초청돼 시범경기 타율 0.307(13타수 4안타), 1홈런을 기록했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한 해외 진출도 모색했으나, 소속팀의 반대 등의 이유로 최종 무산됐다. 심정수를 따라 세 아들이 모두 야구 선수를 꿈꿨다. 장남 제이크 심(심종원)은 2020년 트라이아웃에 참가하며 KBO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지명을 받지 못했다. 막내 에릭 심도 심정수로부터 야구를 배우고 있다.케빈 심은 고교 2학년 때 올 아메리칸팀에 선발되는 등 MLB 진출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지난해 MLB 드래프트 대상자인 유망주가 한곳에 모여 30개 구단 스카우트 앞에서 펼치는 쇼케이스(드래프트 콤바인) 첫날에 케빈 심은 평균 타구 속도 시속 101.5마일(163㎞)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하드 히트(타구 속도 시속 95마일 이상) 15개, 스위트 스폿(배트 중심에 맞은 타구) 16개, 비거리 400피트(122m) 이상 타구 4개로 모두 1위에 올랐다.샌디에이고 주립대에서 두 자릿수 홈런을 터뜨리며 잠재력을 과시했다. 케빈 심은 "최고의 선수였던 아버지와 쉬지 않고 훈련했다. 이 과정을 통해 타격 자세를 완성할 수 있었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도전장을 던졌다.케빈 심은 아버지가 못다 이룬 빅리거의 꿈을 이루기 위해 의미 있는 첫발을 내디뎠다. 이형석 기자 2024.03.08 17:47
메이저리그

아버지의 꿈에 도전···심정수 아들 심종현, MLB 애리조나 5라운드 지명

KBO리그 대표 홈런타자였던 심정수(48)의 둘째 아들 심종현(21·케빈 심)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았다. 아버지의 꿈이기도 했던 빅리그 입성 기회를 잡았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구단은 11일(한국시간) 2023년 MLB 신인 드래프트 5라운드 전체 148순위로 샌디에이고 주립대 소속 케빈 심을 지명했다. 계약금은 42만1100달러(5억5000만원)다. 케빈 심은 심정수의 둘째 아들로, 한국 이름은 심종현이다. MLB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케빈 심을 소개하며 'KBO리그에서 300개 이상의 홈런을 친 심정수는 헤라클레스라는 별명을 얻은 한국 프로야구 스타였다. 심정수 가족은 케빈이 7살 때 샌디에이고 지역으로 이주했다'고 전했다. 심정수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거포였다. OB 베어스(현 두산)-현대 유니콘스-삼성 라이온즈를 거치며 145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7 328홈런 1029타점을 기록했다. 이승엽과 토종 거포의 자존심을 걸고 홈런왕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2008시즌을 끝으로 은퇴 후 미국으로 떠났다.선수 시절 미국 무대 도전 의지가 컸다. 선수로 뛰는 동안 영어 학원을 다녔고, 새벽에는 MLB 경기를 챙겨보며 꿈을 키웠다. 2003년에는 이승엽과 함께 플로리다 말린스의 스프링 캠프에 초청돼 시범경기 타율 0.307(13타수 4안타), 1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한 해외 진출도 모색했으나, 당시 소속팀 현대의 반대로 무산됐다. 심정수를 따라 세 아들이 모두 야구 선수를 꿈꿨다. 장남 제이크 심(심종원)은 2020년 트라이아웃에 참가하며 KBO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지명을 받지 못했다. 막내 에릭 심도 심정수로부터 야구를 배우고 있다.차남 케빈 심은 고교 시절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2학년 때 올 아메리칸팀에 선발되는 등 MLB 진출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지난달 MLB 드래프트 대상자인 유망주가 한곳에 모여 30개 구단 스카우트 앞에서 펼치는 쇼케이스(드래프트 콤바인) 첫날에 심종현은 평균 타구 속도 시속 101.5마일(163㎞)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하드 히트(타구 속도 시속 95마일 이상) 15개, 스위트 스폿(배트 중심에 맞은 타구) 16개, 비거리 400피트(122m) 이상 타구 4개로 모두 1위에 올랐다. 케빈 심은 올 시즌 부상으로 시즌 막바지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대학리그 38경기에서 타율 0.298 13홈런 40타점 9도루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 주립대에서 두 자릿수 홈런은 친 선수는 그뿐이었다. 아버지를 닮아 장타율(0.624)이 돋보였다. 케빈 심은 애리조나 구단을 통해 "최고의 선수였던 아버지와 쉬지 않고 훈련했다. 이 과정을 통해 타격 자세를 완성할 수 있었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이형석 기자 2023.07.11 12:53
야구

롯데 예상대로 김진욱 지명, 그리고 ML 진출 선언한 나승엽까지

이변은 없었다. 롯데의 선택은 예상대로 강릉고 좌완 투수 김진욱(18)이었다. 김진욱은 21일 비공개·언택트로 열린 2021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가장 첫 번째로 이름이 호명됐다. 김진욱은 고교 무대 최고 유망주 투수로 손꼽힌다. 제54회 대통령배 대회에서 강릉고의 전국 대회 첫 우승을 이끌며 최우수선수에 지명됐다. 올해 고교 무대에서 10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 1.70을 기록했고, 고교 3년 통산 40경기에 나와 16승 3패 평균자책점 1.83을 올렸다. 하지만 수원북중을 졸업한 뒤 타지역 강릉고로 진학해 1차 지명 대상자에서 제외됐다. 그 때문에 지난해 최하위로 2차 드래프트 첫 번째 지명권을 쥔 롯데행이 유력했다. 한 달 전 대통령배고교대회에서 만난 각 구단 스카우트는 "이변이 없는 한 김진욱의 롯데행은 거의 100%"라고 입을 모았다. 구단 고위 관계자가 김진욱의 기량을 확인하기 위해 전국 대회를 직접 찾기도 했다. 지난해 '고교 최동원상'을 수상한 김진욱도 최근 故 최동원 감독 9주기에 사직구장을 찾아 최동원 동상에 헌화하고 재능 기부를 했다. 롯데 구단은 "김진욱이 고교 선수로서 완성형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왔다"라며 "직구와 슬라이더가 주무기다. 직구 평균 구속이 다소 부족할 순 있지만,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충분히 보완 및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 내다봤다. 향후 선발은 물론 불펜에서 보탬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진욱은 "지난해부터 '롯진욱'이라는 별명을 붙여주셨다. 아직 실감 나지 않는다"라며 "강릉고 출신의 박진형(롯데) 선배를 만나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롯데의 '두 번째' 선택도 화제를 모았다. 10개 구단의 1차 지명이 종료된 뒤 2라운드 역시 첫 번째 지명권을 쥔 롯데는 고교 내야수 최대어 나승엽(덕수고)을 선택했다. 롯데는 애초 1차 지명 대상자로 나승엽을 점찍었지만, 그가 미국 무대 진출을 선언해 장안고 포수 손성빈으로 선회한 바 있다. 롯데는 나승엽의 해외 진출 불발 등에 대비한 일종의 '보험용'으로 그를 선택했다. 나승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ML의 국제계약은 내년 1월에야 가능하다. 롯데 구단은 "지명권을 잃게 되더라도 2라운드에 지명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했다"며 "나승엽을 포함해 손성빈, 김진욱과 모두 계약을 성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화는 유신고 투수 김기중(전체 2순위)을 삼성은 대전고 이재희(투수)를 뽑았다. KIA는 고려대 투수 박건우(4순위) KT는 원광대 내야수 권동진(5순위)을 지명했다. 1라운드에선 투수 5명, 내야수 4명, 포수 1명(SK 조형우)이 선발됐다. 한편 이날 열린 2021 신인드래프트에 도전장을 낸 1133명(고교 856명, 대학 269명, 해외 아마추어 및 프로출신 등 기타선수 8명) 가운데 100명이 뽑혔다. 김기태 전 KIA 감독의 아들 김건형(24)은 KT의 8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반면 전 삼성 심정수의 아들 심종원(23)과 과거 학교 폭력 사실이 알려져 NC의 1차 지명이 취소된 김해고 김유성은 구단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이형석 기자 lee.hyeongseok@joongang.co.kr 2020.09.21 16:20
야구

KT, 김기태 감독 子 김건형 영입...1라운드는 내야수 지명

김기태 전 KIA 감독의 아들 김건형이 KBO리그 무대를 밟는다. 김건형은 2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1 KBO 2차 신인 드래프트 8라운드(전체 75위)에서 KT의 지명을 받았다. 미국 보이시 주립대학교 졸업 예정인 김건형은 지난 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고교·대학 중퇴 선수를 대상 트라이아웃에 참가했다. 우투좌타 외야수로 미국 워싱턴주 아마추어 야구팀 카울리츠블랙베어스에서 뛴 이력이 있다. 한 현장 스카우트는 "하위 라운드 지명 가능성은 있다"고 했다. 타격 능력은 고평가 받았지만, 수비력은 변수로 여겨졌다. KT는 1라운드에서 원광대 내야수 권동진을 지명했다. 2라운드는 성균관대 투수 한차현, 3라운드는 군상상고 내야수 유준규, 4라운드는 신일고 투수 지명성, 5라운드는 광주동성고 투수 김영현, 6~7라운드는 각각 광주동성고 외야수 최성민과 야탑고 투수 윤세훈을 선택했다. 라운드까지 7명을 투수로 채운 팀도 있다. KT는 균형을 맞췄다. 김건형이 프로 무대에 진입할 수 있던 이유다. 드래프트 종료 뒤 이숭용 단장은 "마지막까지 스카우트팀 및 현장과 많은 고민을 했다. 상위 라운드는 팀에 필요한 즉전감 대졸 선수 선발에 초점을 맞추었고, 내야와 투수 전력을 보강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했다. 김건형 선택 배경에 대해서는 "직접 트라이아웃을 통해 확인한 선수다. 타격에 재능을 보였고, 마인드가 좋아 향후 팀에 보탬이 될 선수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여러 변수가 있었지만, 그 속에서 우리가 세운 지명 전략에 따른 만족스러운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총평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9.21 15:48
야구

김기태·심정수 아들…대이은 프로 도전

아버지가 뛰었던 꿈의 그라운드를 찾아 미국에서 건너왔다. 김기태(51) 전 프로야구 KIA 타이거스 감독 아들 김건형(24)과 심정수(45)의 아들 심종원(23)이 KBO리그 무대를 노크했다. KBO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신인 드래프트 트라이아웃을 개최했다. KBO는 2013년부터 해외파, 독립리그 출신 선수를 대상으로 트라이아웃을 하고 있다. 올해는 8명이 참여했다. 눈길을 끈 선수는 김건형과 심종원이다. 김건형은 김기태 감독 장남이다. 김 감독은 1991~2005년 쌍방울 레이더스, 삼성 라이온즈, SK 와이번스에서 뛴 스타플레이어다. LG 트윈스와 KIA 감독을 역임했다. 심종원의 아버지 심정수는 1994년 OB 베어스(현 두산), 현대 유니콘스, 삼성을 거치며 통산 328홈런을 쳤다. 2003년에는 53홈런을 치며 이승엽(은퇴, 56홈런)과 홈런왕 경쟁을 벌였다. 두 사람은 미국에서 야구를 했다. 우투좌타 외야수라는 공통점이 있다. 김건형은 “중학교 3학년 때 미국에 건너갔고, 쭉 야구를 했다”고 말했다. 1m82㎝, 83㎏의 김건형은 송구나 수비가 장점이다. 그는 “왼손잡이인데, 야구 시작이 늦어 여러 포지션을 소화해야 해 오른손으로 공을 던졌다. 중장거리 타자다. 발은 자신이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대학 서머리그 76경기에서 40도루를 기록했다. 김건형은 “아버지 영향으로 야구를 봐왔기 때문에 반대를 무릅썼다”고 했다. 김건형은 5월 한국에 들어와 김 감독이 지내는 제주도에서 훈련했다. 1m80㎝·78㎏의 심종원은 아버지가 삼성에서 활약했던 모습을 기억한다. 9살 때 야구를 시작했고, 2009년 가족이 함께 미국에 건너간 뒤에도 야구 선수 꿈을 키웠다. 그는 “어렸을 때 야구장에 자주 갔다. 아버지를 보며 야구를 시작했다. 야구에 관한 조언도 많이 해주셨다”고 소개했다. 심종원은 미국 애리조나 크리스천 대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다. 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되자 8월 한국에 들어왔다. 독립구단 연천 미라클에서 뛰며 트라이아웃을 준비했다. 대학에서 최근 두 시즌 성적은 타율 0.324, 9홈런 74타점 18도루. 심종원은 "홈런 15~20개는 자신 있다. 수비, 도루 등 팀에 도움이 되는 걸 하고 싶다”고 말했다. 심종원의 동생 심종현(17)도 야구 선수다. 내야수인 동생은 메이저리그(MLB)에서도 주목하는 유망주로, 대학 진학 예정이다. 심종원은 "가족이 모두 야구하다 보니, 해가 뜰 때부터 질 때까지 야구 얘기만 한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KBO리그에서 자신들의 롤모델로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21)를 나란히 꼽았다. 심종원은 "야구인 2세인 데다 같은 좌타 외야수다. 과감하게 플레이하는 스타일도 나랑 비슷하다”고 말했다. 김건형도 "야구인 2세로서 잘 시작한 것 같다”고 말했다. A구단 관계자는 "솔직히 그렇게 인상적이지는 않았다. 군 복무도 마치지 않아 지명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털어놨다. B구단 관계자는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재능은 분명히 보인다”고 평가했다. 2021 프로야구 신인 지명회의는 21일 열린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0.09.10 07:59
야구

8명 참가한 트라이아웃…관심 쏠린 '헤라클레스' 아들

'헤라클레스' 심정수(전 삼성)의 아들은 KBO리그에 입성할 수 있을까. KBO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해외 아마 및 프로 출신 선수와 고교·대학 중퇴 선수를 대상으로 트라이아웃을 열었다. 총 8명(타자 7명·투수 1명)이 참가한 올 시즌에는 마이너리그 유턴파가 다수 참가했던 예년과 달리 주목도가 떨어졌다.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 미지명 뒤 독립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가 대부분이었다. A 구단 운영팀 관계자는 "마이너리그 경력을 갖춘 선수가 아예 없다. 참가한 선수들이 이전보다 약한 건 사실이다"고 말했다. KBO는 2013년부터 트라이아웃을 열어 국외에서 뛰거나 독립리그 소속 선수들이 평가받을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김동엽과 이학주(이상 삼성), 하재훈(SK), 이대은(KT)을 비롯한 마이너리그 경력자는 물론이고 2018년에는 '비선수 출신' 한선태가 트라이아웃에서 첫 선을 보인 뒤 신인 드래프트 지명까지 받았다. 참가자 8명 중 관심이 쏠린 선수는 심종원(23)이다. 심종원은 KBO리그 통산 328홈런을 기록한 심정수의 장남이다. 그는 "아버지가 활약했던 KBO리그에서 뛰는 걸 늘 꿈꿔왔다"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미국 애리조나 크리스천대 4학년생으로 올해 졸업 예정이다. 우투좌타로 주 포지션은 우익수. 60야드(54.86m) 대시를 6.49초에 돌파할 정도로 발이 빠르다. 최근 두 시즌 동안 미국 대학리그에서 타율 0.324, 9홈런, 18도루를 기록했다. 84경기에서 74타점을 뽑아낼 정도로 찬스에 강하다. 심정수는 "누구보다 성실하고 야구에 임하는 자세도 좋다"고 말했다. 트라이아웃 현장을 찾은 B 구단 스카우트는 "가진 능력은 참가자 중 가장 나아 보인다. 그런데 오늘은 긴장해서 그런지 힘이 많이 들어갔다"고 했다. 김기태 전 KIA 감독의 장남인 김건형(24)도 KBO리그 입성을 노린다. 미국 보이시 주립대학교 졸업 예정인 김건형은 우투좌타 외야수다. 미국 워싱턴주에 있는 아마추어 야구팀 카울리츠 블랙베어스에서 뛴 이력이 있다. 76경기에서 40도루를 성공시킬 정도로 주루 센스가 좋다. 트라이아웃 현장에선 내야수 김동진(24)이 눈에 띄었다. 독립리그 파주 챌린저스 소속인 김동진은 설악고 졸업 후 영동대에 진학했지만 중퇴했다. C 구단 스카우트는 "심종원과 김건형, 김동진 정도가 하위 지명 후보일 거 같다"고 평가했다.이밖에 201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나란히 지명되지 않은 내·외야수 안준환(22), 포수·내야수 엄상준(22), 외야수 송상민(26)과 201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낙방한 내야수 권현우(23) 그리고 투수 이은준(19)이 트라이아웃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선수들은 오는 21일 열리는 신인 드래프트에서 각 구단의 선택을 받게 된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9.0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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